By Eeyore

그 자체가 목적이 되며, 보상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는 자유로운 행위를 '놀이'라 정의한다. 밖의 것이 끼어들 틈이 없는 놀이 안에서 우리는 순수한 즐거움의 결정을 발견한다.

성숙해지는 과정을 거치며 놀이를 잃어버리는 것은 꽤 흔한 일이다. 사람 사이의 이해관계와 현실적인 문제로 덮인 일상 속에서 순수한 놀이란 드무니 말이다. 더는 놀이라 정의할 수 없는 애매한 만족만이 남을 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과거에 겪었던, 어찌 보면 시시할 수도 있는 놀이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모든 문제에서 해방돼, 오로지 나의 흥미와 취향에 기반하는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행위. 그 안에서 뜻밖의 즐거움을 발견하게 될지는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