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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 밤
손님

: 홀연히 찾아온 한 여름-밤 손님을 만나다

By Eeyore

7월 16일 월, 아니 화요일
오전 12시 01분
테이블의 윤곽선은 흐릿하다

나의 가장 익숙한 거실
소파의 왼쪽 끄트머리에 앉아
싸구려 간판이 일렁이는
유리창 너머의 자정을 마주했다

창틀에 걸린 밤바람의
낯설고 황홀한 잔상

그 서늘한 공기 속에서
따가웠던 월요일의 하루를 삭인다

당신이 선사한 낯선 공간이
내게 이토록 다정한지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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