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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틀 위에서 바라본

: 스월라인 14K 골드 귀걸이

By Eeyore

‘헬터 스켈터’는 놀이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선형의 미끄럼틀이다.
우리는 천천히 계단을 올라 목적지가 보이지 않는 미끄럼틀의 입구에 앉아
다가올 작은 재미를 상상하곤 한다.
이처럼 자유분방함과 규칙성 중간 어디 즈음에 위치한 ‘나선’은
우리에게 신선함을, 동시에 어느정도 격식은 차린 곡선으로 인식된다.

이 귀걸이가 주는 느낌도 다르지 않다.
빙 돌아가는 나선이 귀를 감싼 모양새는
마치 두개의 귀걸이처럼 보이는 착시를 일으킨다.

‘빙’, 또는 ‘착시’란 말들이
귀걸이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처럼 느껴질 지 모르겠다.
그러나 막상 안착한 귀걸이의 모양새는 퍽 정갈하다.
마치 질서와 무질서의 경계에 자리한 나선처럼 말이다.